한국신용정보(주)가 진로, 대농, 기아 등 부도유예협약 대상기업에 대한 경영평가작업을 하고도 수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11일 한국신용정보에 따르면 지난 4월 첫 부도유예협약 대상으로 선정된 진로그룹과 5월에 협약대상으로 선정된 대농그룹에 대한 기업실사작업을 끝냈으나 이들 기업이 수수료를 어음으로 지급해 아직까지 수수료를 현금화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신정은 특히 진로그룹과 대농그룹이 화의 및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상당기간 수수료를 받기 어려울 전망이다.
신용평가 수수료는 (주)진로나 기아자동차 등 규모가 큰 기업은 수억원대에 이르고 다른 계열사들도 수천만원에 달해 한국신용정보가 받지 못한 수수료는 줄잡아 1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이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