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26ㆍSK텔레콤)이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이 대회에 출전 예정이던 세계 1위 박인비(25ㆍKB금융그룹)가 출전을 포기하면서 조명은 최나연 쪽으로 쏠리는 모양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 클래식(총 상금 130만달러)은 29일 밤(이하 한국시간)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파72ㆍ6,465야드)에서 4라운드로 진행된다. 지난 2011년 최나연이 연장 끝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에게 트로피를 내줬던 바로 그 대회다. 지난 시즌 US여자오픈을 제패했지만 올 시즌 우승이 없는 최나연으로선 2년 전의 아쉬움도 떨칠 겸 이 대회 우승으로 재도약할 기회다. 세계 4위인 최나연은 올 시즌 우승은 없지만 준우승 2차례 등 톱10에 7차례 진입했다. 26일 끝난 캐나다여자오픈 성적은 3언더파 공동 17위. 시즌 상금은 73만달러로 7위에 랭크돼 있다. 스스로도 “우승만 아직 안 나왔을 뿐”이라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한 만큼 포틀랜드에서의 샴페인을 기대해볼 만하다.
박인비는 장염증세로 기권했다. 그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구토 기운이 느껴지는 등 전체적인 컨디션이 좋지 않아 출전계획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며 다음달 12일부터 프랑스 에비앙 르뱅에서 열릴 에비앙 챔피언십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