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오리온 '자회사 모멘텀' 상승탄력

미디어플렉스·온미디어 상장 예정 호재<br>주가 나흘째 올라 "당분간 강세 지속될듯"



오리온이 든든한 자회사 모멘텀에 힘입어 조정장세에서도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상반기중 예정된 자회사 미디어플렉스의 상장과 하반기 온미디어 상장에 이르기까지 오는 9월까지는 풍부한 재료들이 포진해 있어, 당분간 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대우증권은 27일 오는 5~6월로 예정된 미디어플렉스 상장이 사업지주회사인 오리온 주가에 모멘텀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화제작ㆍ배급사 쇼박스와 영화관 운영사인 메가박스로 이뤄진 미디어플렉스는 지난 23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상태. 최근 잇단 히트작 제작으로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비 65.3%와 134.4%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올해에도 메가박스 스크린 수를 대폭 늘려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어 오는 7~9월에는 케이블방송 사업체인 온미디어의 상장이 이뤄지면서 또 한차례 주가 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온미디어 상장은 미디어플렉스보다 대규모로 이뤄질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주력인 제과사업도 지난 1, 2월중 시장대비 빠른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해외 시장에서의 발 빠른 성장세가 주가 견인에 일조를 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오는 2010년에는 중국, 러시아,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제과사업 해외 매출이 국내 시장을 추월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오리온그룹은 KT&G가 보유한 편의점 바이더웨이 지분 43.67%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분 인수가 주가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대우증권은 예상했다. 430억원 가량의 지분 인수대금을 마련하면서 25억원 정도의 이자비용이 추가로 발생하겠지만, 바이더웨이에서 들어오는 지분법 이익이 연간 25억원 가량 늘어날 수 있어 이자비용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백운목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온미디어의 상장 시기인 오는 9월까지는 주가를 자극할 요소가 풍부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34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오리온 주가는 최근 불안정한 장세에서도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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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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