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선물시장 수급 불균형] 현물시장에도 악영향 우려

선물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현상이 나타나며 최근월물의 가격이 지난해 12월 14일 이후 처음으로 현물 KOPSI200지수를 밑돌았다.이는 선물보다 고평가된 주식이 차익거래를 위해 대량으로 매물로 나올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8일 선물 최근월물인 3월물은 장 마감직전 주거래은행이 A그룹에 대한 여신을 회수하기 시작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전일대비 2.15포인트 낮은 61.05포인트로 곤두박질 쳤다. 이로인해 장중 플러스를 나타내던 선물과 현물KOSPI200지수와의 차이(시장 베이시스)가 마이너스 1.06포인트로 마감, 지난해 12월 14일(마이너스 0.13포인트)이후 처음으로 선물이 현물지수를 밑도는 백워데이션 현상이 나타났다. 이같은 상황에서는 현재 3,500억~4,000억원대로 추정되는 프로그램 매수잔액이 전량 매물화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신규로 매도차익거래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선물 영업전문가들은 아시아 증시 전체를 비관적으로 보고 선물 매도규모를 늘려온 외국인의 투자행태도 이날 선물 가격을 떨어뜨리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증권 구돈완(丘暾完) 선물·옵션영업팀장은『선물 가격의 직전 저점이 무너지면서 백워데이션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현물 주식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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