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소비회복세가 확대되고 설비투자가증가세로 반전된데다 수출호조와 제조업.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증가세가 확대되는등 국내 경기의 회복이 점차 가시화되는 모습이라고 8일 밝혔다.
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종료 후 배포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자료에서 종합의견을 통해 "현재로서는 유가상승과 부동산 정책 시행 등을 감안하더라도하반기에는 경기가 당초 7월에 전망했던 4.5% 성장세와 비슷한 회복경로를 따라갈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제유가 상승세가 예상외로 장기화할 경우 부동산 정책의 영향과 맞물려 성장의 하방위험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국의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영향 등으로 인한 수급불균형으로 국제유가의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미국 경제를 비롯한 세계 경제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으며 8.31 부동산 대책도 단기적으로 건설투자 및 소비에 다소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예상돼 유가동향과 부동산정책의 영향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한은은 밝혔다.
소비자물가는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농산물, 공공요금, 개인서비스요금 등 대부분 품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수요측면의 물가상승 압력도 미약해 앞으로도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