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논술, 출제방향·유형 지난해와 비슷

대부분 영어 혼합형·기출문제 풀어보면 도움<br>수리논술도 교과과정 크게 벗어나지 않을듯

2006년도 대학 신입생을 뽑는 1학기 수시 논술고사가 오는 23일부터 각 대학별로 실시된다. 사진은 지난 1월 이화여대에서 치러진 2005년도 정시모집 논술고사 장면.


김진표 교육부총리의 ‘논술, 정식 교과목 채택’ 발언에 따라 고교에서 논술 교육이 어떻게 이뤄질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부는 일단 올해 2학기부터 고교 2, 3학년에게 주 2시간씩 편성돼 있는 ‘독서’나 ‘작문’ 과목을 논술 지도에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이를 가르칠 교사들을 연수를 통해 양성할 계획이다. 방과후 활동이나 자율학습 시간도 논술지도를 위한 시간으로 활용키로 했다. 유영국 교육부 학교정책심의관은 “서울시 교육청이 이번 여름방학에 논술지도 교사 210명을 연수시키기로 하는 등 시ㆍ도교육청별로 국어나 사회 교과의 희망교사들을 상대로 논술 연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교육부는 또 교육방송(EBS)을 통해 9월부터 논술고사 가이드라인에 맞춘 전문 강사진의 ‘대학별 맞춤 논술 강좌’를 제공, 학원에 가지 않고도 충분히 논술고사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교육부는 교사용 ‘논술지도자료’가 11월 말께 완성되면 내년 1학기부터 정식 교과목으로 편성, 정규 수업시간에 전문적인 교재를 활용한 논술 지도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2007년부터 학교생활기록부에 반영될 독서활동 기록카드와 마일리지 제도 등도 적극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김 부총리는 이날 “전 세계적으로 논술을 입학의 결정적 전형자료로 쓰는 나라는 아무데도 없다”고 비판하고, “평준화 정책은 30년간 국민적 합의에 따라 시행된 것으로 누구도 이를 해체하고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3불 정책에 대해서도 ▦ 기여입학제는 헌법에 ‘균등한 교육 기회’ 규정이 명시돼 있고 ▦고교등급제는 불이익을 당한 학생들이 각 대학에 소송을 벌일 수 있고 ▦본고사는 이미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금지하는 조항이 있어 굳이 법제화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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