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용산 벼룩시장 명소로 자리매김

◎전자상가 침체탈피 새 도약 발판 마련/토요일마다 개장… 최고 70%까지 할인서울 용산전자상가 내 「토요벼룩시장」이 장안의 명소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다. 나진·선인·관광터미널상가 등 3개 상가를 중심으로 각 장터에서 열리고 있는 이 시장은 그동안 침체국면에 빠져 있던 용산전자상가에 힘을 한껏 실어주고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주면서 전자제품을 가장 값싸게 구매할 수 있는 마당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나진상가 19·20동(상우회장 최중호) 상인들이 지난해 7월20일부터 매주 토요일 시장을 연 이후 이번주로 41회째를 맞는 토요벼룩시장은 가장 오래된 전통과 명성으로 고객들을 더욱 사로잡고 있다. 토요일 상오 9시부터 하오 6시까지 운영되다 지난 3월29일부터 하오 10시까지 연장, 야시장까지 열고 있는 이 시장은 19·20동의 중간터 4백80여평을 장터로 해 상가 내 업소 중 여건에 따라 1백20여개가 참여, 각종 전자제품을 시중가보다 최고 70%까지 낮은 가격대에 판매하고 있다. 판매되는 제품은 가전제품과 컴퓨터 캠코더에서 모기퇴치기에 이르기까지 전자관련 상품을 거의 망라하고 있는데 상가 진열품이나 재고품들로 신제품과 전혀 손색이 없을 뿐더러 철저한 보증으로 고객들의 신뢰를 한껏 사로잡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유망 중소기업들의 우수 제품들도 그때그때 한정적으로 소개되면서 중소기업 살리기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토요벼룩시장이 서는 날이면 가족끼리 쇼핑을 하는 고객 등 5천∼6천여명이 한꺼번에 몰려 발디딜 틈 없는 성황을 이루면서 용산전자상가를 되살리는 힘이 되는 동시에 장안의 명소로 성가를 높이고 있다. 상우회측은 이와관련, 오는 6월부터는 개장시간을 하오 10시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개장 1주년이 되는 오는 7월19일 장날에는 대대적인 이벤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중호 회장은 『토요벼룩시장이 용산전자상가 부흥은 물론 국내 전자산업 활성화의 한 매개체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1주년을 맞아 그동안 성원해준 고객들에게 보답키 위해 이날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현재보다 더 낮은 가격에 판매토록 준비하고 있는 것은 물론 노래자랑 등 축제한마당도 열 계획이다』고 밝혔다.<남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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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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