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즌부터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가 전(前)시즌 팀 성적 역순에 따른 지명에서 확률추첨제로 바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오는 2006년부터 남녀 신인 지명방식을 시즌 성적을 반영한 혼합형 확률 추첨제로 변경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남자부는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LG화재, 대한항공 등 프로 4개팀가운데 이번 시즌 우승팀은 내년 드래프트 4순위가 되고 나머지 2, 3, 4위팀이 각각15%와 35%, 50%의 확률로 신인을 뽑는다.
여자부는 프로팀 KT&G, 현대건설, 흥국생명, GS칼텍스와 프로 전환을 앞둔 도로공사 등 5개팀 중 시즌 챔프에 5순위, 준우승팀에 4순위 지명권이 각각 자동 부여된다.
나머지 3, 4, 5위팀은 남자팀과 똑같이 각각 15%와 35%, 50%의 확률로 신인을지명한다.
KOV0 관계자는 "드래프트 우선 지명권을 얻기 위한 고의패배 가능성을 배제하고성적이 좋은 팀에게도 대어급 신인을 뽑을 수 있는 기회를 주려고 확률 추첨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KOVO는 12월3일 개막하는 2005-2006 KT&G V-리그 때 승점을 승리팀에 1점,패배팀에 0점을 주고 승점이 같을 때는 점수 득실률과 세트 득실률 순서에 따라 순위를 가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