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바이 아웃 펀드인 블랙스톤 그룹이 미국 최대 부동산 투자 업체인 에쿼티 오피스 프러퍼티즈 트러스트(EOPㆍEquity Office Properties Trust)를 360억달러(약 33조6,560억원)에 인수한다.
이번 거래는 최근 칼라일과 콜버그 크레비스 로버츠(KKR)의 미국 최대 병원 체인인 HCA 인수규모 330억달러를 넘어서는 것으로 사상 최대 바이아웃 딜로 기록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9일(현지시간) 블랙스톤 그룹의 자회사인 블랙스톤 부동산 파트너스와 EOP가 200억달러 규모의 인수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EOP 주식의 지난 주말(17일) 종가인 44.72달러에 8.5%의 프리미엄을 붙인 주당 48.50달러 수준이다. 블랙스톤은 또 EOP의 부채 160억달러도 떠 안기로 해 총 인수 대금은 36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모건스탠리의 수석 부동산투자 애널리스트인 매튜 오스토로어는 "이번 거래로 부동산업계는 물론 리츠 업계도 지각 변동을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