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시 “자질의심” 케리 “경제파탄” 주말 난타전

올해 대선가도가 조지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상원의원의 양자 구도로 확정된 이후 첫 주말을 맞아 양측이 치열한 인신공격에 나서는 등 올해 대선 캠페인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마크 레시코트 부시 선거위원장과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 부시 진영 인사들은 6일과 7일 NBC와 폭스 등 주요 TV 시사프로그램에 출연, 케리 상원의원이 지난해 870억달러의 이라크전 추경예산에 반대표를 던지는 등 안보분야에서 지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이들 공화당 인사들은 또 케리가 당선되면 최소한 수백억, 최고 수천억달러 규모의 대대적인 세금인상을 강행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케리 상원의원은 7일 미시시피주에서 열린 정치유세에 참석, 부시 대통령이 미 역사 최대의 예산적자를 통해 국가 경제를 파탄시키고 있다고 반박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올해 대선에서 안보분야가 양측의 주요 선거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브루킹스연구소는 올해 대선비용이 약 10억달러에 달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부시대통령은 오는 7월까지 무려 2억달러의 대선자금을 모금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케리 후보는 현재까지 230여만달러의 기금밖에 남지않아 선거자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환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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