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기침체 '고물장수 마케팅' 뜬다

경기침체 '고물장수 마케팅' 뜬다 "헌 물건을 가져 오시면 새 물건으로 교환해 드립니다." 최근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헌 물건을 가져오면 새 제품으로 교환해 주는 이색 이벤트가 잇따라 등장,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70~80년대 헌 물건을 엿이나 군것질 거리와 교환해 주던 '고물장수'식 이벤트인 비슷한 셈이다. 존슨앤존슨의 청소년 전문 화장품 브랜드 '클린앤 클리어'에서는 지난 4일부터 21일까지 신제품 출시를 기념, 기존 제품의 빈 용기를 가져오는 고객들에게 업그레이드 된 새 제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회사는 또 자사 브랜드의 빈 용기를 가져오는 고객에 한해 한강 유람선 위에서의 선상 축제와 영화 시사회에 입장시키는 행사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헌 속옷을 새 제품으로 교환해 주는 행사도 등장했다. 내의 전문 브랜드 '임프레션'에서는 헌 팬티와 브래지어를 새 제품과 교환해주는 '묻지마 보상판매전'을 오는 12월1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백화점과 전문매장에서 동시에 실시한다. 행사기간동안 고객들이 가져온 속옷은 브랜드와 제품 상태에 상관없이 각각 2,000원과 5,000원씩 보상받을 수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교환 이벤트는 무차별적인 경품 증정 행사보다 의미 가 있어 고객의 관심을 끄는 데도 효과가 있다"며 "업체의 입장에서는 새로 나온 제품을 자연스럽게 홍보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입력시간 2000/11/27 17:2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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