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청와대 산부인과 주치의와 대한산부인과학회장을 지낸 이진용 박사(74)가 지난 19일 뇌사 판정을 받고 4명의 환자에게 신장ㆍ각막을 나눴다고 서울성모병원이 20일 밝혔다.
고 이진용 박사는 지난 2일 운동을 하다 쓰러져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겨졌었다.
병원은 지난 19일 최종적으로 뇌사 판정을 내렸고 고인의 뜻에 따라 곧바로 장기 적출과 이식을 시행했다. 고인의 차남인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이근호 교수는 “이번 장기이식을 계기로 의료계 뿐 아니라 온 사회에 생명 나눔의 정신이 널리 퍼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