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코스닥 여행주들이 엇갈린 주가행보를 보이고 있다.
29일 코스닥시장에서 대부분 시총상위 종목들이 고유가 충격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하나투어는 1.08% 오른 2만8,200원으로 마감, 5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나투어 주가는 지수 조정 속에서도 견조한 상승흐름을 이어가 8월에만 10%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지난달 26일 상장된 모두투어는 이날 비록 3.55% 올라 1만4,600원으로 끝났지만 8월 들어 추세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7월말 고점대비 15% 하락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동일한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는 두 기업의 주가가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은 모두투어가 공모상장 후 주가가 지나치게 높게 형성돼 적정 주가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또 하나투어의 경우 외국인 지분이 꾸준히 늘면서 45%수준에 이르고 있으나 모두투어는 2~3%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도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