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열린 칠레 대통령 선거 개표에서 중도좌파 후보가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과반 득표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돼, 다음 달 결선 투표가 전망된다.
선거관리 당국에 따르면 개표 초반 득표율은 중도좌파 미첼 바첼레트(62·여) 후보 45%, 보수우파 에벨린 마테이(60·여) 후보 25% 수준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후보 7명의 득표율은 모두 합쳐 12% 수준에 머물고 있다. 바첼레트 후보의 득표율이 50%를 넘지 못하면 2위 후보와 다음달 15일 결선투표에서 승부를 가린다.
한편 대통령 선거과 함께 치르는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상원의원 38명 중 20명과 하원의원 120명 전원을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