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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8일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2%에서 4.6%로 수정 전망했다. 그러나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은 4.3%로 종전 전망을 유지했다. IMF는 세계경제전망(WFO) 보고서에서 "아시아 신흥국의 빠른 경제회복을 토대로 세계 경제 회복세가 애초 예상을 웃돌았다"면서 "올해 전망치를 높여 잡았다"고 밝혔다. 세계 경제 전망치는 지난 4월 전망치인 4.2%보다 0.4%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으로 1월(3.9%)보다는 0.7%포인트 높다. 지역별로는 신흥개도국이 종전보다 0.5%포인트 상향 조정된 6.8%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진국과 유로 지역은 각각 2.6%, 1.0% 종전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올해 10.5%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다음으로 인도 9.4%, 브라질 7.1%, 한국 5.7%, 멕시코 4.5%, 러시아 4.3%, 캐나다 3.6%, 미국 3.3%, 일본 2.4% 등의 순으로 전망했다. 반면 프랑스와 독일은 1.4%, 영국 1.2%, 이탈리아 0.9%, 스페인 -0.4% 등으로 유럽 주요국들은 올해에도 저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수정 전망에서는 브라질이 4월 발표한 전망치보다 1.6%포인트나 상향 조정돼 가장 큰 폭의 조정을 보였다. 우리나라도 당초 전망치보다 1.2%포인트 상향 조정돼 올해 견실한 경제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내년 전망치의 경우 소폭 내려 잡은 곳이 많았다. 유로 지역 선진국과 일본 등이 종전보다 0.2%포인트, 영국과 캐나다가 0.4%포인트씩 하향 조정됐다. 특히 중국이 9.6%로 0.3%포인트 하향된 것을 포함해 신흥∙개도국 전망치도 0.1%포인트 깎였다. 이 같은 내년 전망은 남유럽 재정위기 등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으로 경기회복 기조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의 빠른 회복세와 1ㆍ4분기 높은 경제성장률 등을 감안해 대폭 상향 조정된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