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법안' 노사대화 재개
이달말까지 협상…논의결과 법안에 최우선 반영키로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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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쟁점 이견 팽팽 "낙관못해"
비정규직 법안의 합의 처리를 위한 노사간 대화가 재개된다.
전재환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원혜영 열린우리당 정책위 의장, 이목희 열린우리당 제5정조위원장은 10일 정오 국회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실에서 만나 오는 30일까지 비정규직 법안에 대한 노사협상을 갖기로 합의했다.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정기국회 입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으며 정기국회 일정을 감안, 노사 실무진간 대화에서 얻어진 결과를 국회에 제출하고 국회가 이를 반영해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원칙에 공감했다. 노사간 대화를 지난 4월 정기국회에서 진행된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어가자는 데도 의견이 모아졌다.
이 위원장은 “노사가 직접 대화하는 것은 건국 이래 처음”이라며 “이번 협상에서는 한발씩 양보하는 자세로 반드시 합의점에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도 “비정규직의 어려운 삶이 외면당하지 않도록 당사자간 협상에서 합의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난 봄 협상 때 경영계가 많은 노력을 했는데도 타결되지 않았다”며 “심도 있는 논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원 의장은 “정부여당은 노사의 논의 결과를 최우선적으로 반영해 입법에 고려할 것이므로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교섭일정과 장소ㆍ교섭담당자는 노사 자율로 정하기로 했다.
입력시간 : 2005/11/10 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