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삼성, 모바일메신저 재도전 '소셜라이저'로 반전 노린다

앱 실행만 하면 사용 "간편"

‘챗온’ 서비스 중단한 지 7개월만에 텔레그램 기반으로 새 서비스 선뵈

설치 없이 이용할 수 있어 간편...현재 11개 게임,유틸리티를 앱 내에서 사용가능

삼성전자가 7개월여전 물러났던 모바일메신저 시장의 문을 다시 두드렸다.


삼성전자는 최근 자사의 ‘삼성투모로우’ 블로그를 통해 ‘소셜라이저’라는 이름의 새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새 앱은 이 회사의 소프트웨어센터의 어드벤스드 플랫폼 랩(APL) 소속 개발자 7명이 공동개발한 것으로 러시아 출신 개발자들이 만든 세계적 메신저인 텔레그램의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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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라이저는 사용자가 따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거나 설치할 필요가 없다. 오로지 웹 브라우저를 통해 앱을 실행하면 되기 때문에 사용하기 한층 간편하다. 이번 앱은 구글의 온라인 앱쇼핑몰인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소셜라이저’라는 이름으로 검색하면 만나볼 수 있다.

소셜라이저는 대화창 내에서 곧바로 게임이나 유틸리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대화창에서 쓸 수 있는 게임, 유틸리티 등은 11가지며 앞으로 더 많은 종류가 개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콘텐츠 개발자는 소셜라이저 내에서 자체 스토어(일종의 온라인상점)을 구축해 해당 앱 내에서 자신의 콘텐츠에 대한 판매, 광고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번 앱의 개발을 주도한 박경은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어드밴스드 플랫폼 랩 책임은 “실력 있는 웹앱(단말기에 설치하지 않고도 웹브라우저를 통해 실행할 수 있는 앱) 개발자들을 확보해 더욱 다양한 웹앱을 개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당초 ‘챗온’이라는 명칭의 메신저 앱을 개발해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나 이미 대중화된 다른 메신저들에 밀려 빛을 보지 못한 채 지난 2월 해당 서비스를 중단했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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