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이트크리스마스 경품이벤트 실종

보험계약 작년 16%불과 매년 성탄절 눈이 내리면 경품을 지급하던 '화이트크리스마스 이벤트'가 사라졌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당일 눈이 오면 경품을 제공하던 유통업계와 이동통신업계의 크리스마스 마케팅이 올해는 거의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손해보험협회가 삼성, 현대, 동부, LG, 동양화재 등 상위 5개 손해보험사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상금보상보험 계약 현황을 집계한 결과 지난 14일까지 계약건수와 수입보험료는 각각 31건, 1억4,100만원에 그쳤다. 보험료 기준으로 볼 때 작년 9억300만원의 15.6%에 불과한 것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올해 화이트크리스마스 관련 마케팅 보험 판매가 부진한 것은 크리스마스 마케팅의 경우 비용에 비해 고객들의 관심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강원지역의 경우 4년 연속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는 등 이제 화이트크리스마스가 예년처럼 고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희소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험사의 한 관계자는 "이라크 전쟁과 북핵 위협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있어 업체들로서도 크리스마스 마케팅을 무리하게 전개할 수 없다"며 "화이트크리스마스 경품은 이제 옛말이 됐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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