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모듈 기술개발, 스마트 디바이스 제품화 지원
정부가 웨어러블(입을 수 있는)이나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 기기 제조사를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내놨다. 기존 PC나 스마트폰 중심의 기기 제조를 넘어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부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K-ICT(정보통신기술) 스마트 디바이스 육성방안’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육성방안에는 10대 스마트 디바이스 부품·모듈 및 융합제품화 기술개발과 스마트 디바이스 제품화 지원, 신시장 창출·판로개척, 디바이스 창작문화 확산 등 4대 과제가 포함됐다. 정부는 오는 2019년까지 4대 과제에 약 4,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스마트 디바이스 부품·모듈 및 융합제품과 기술개발과 관련, 정부는 생체신호 측정과 광·이미지 센서, 무선충전과 에너지 하베스팅(재활용) 등 10대 기술을 개발해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스마트 디바이스 제품화를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 판교와 대구 등 7개 지역에 ‘K-ICT 디바이스랩(Lab·연구소)’를 세우고, 지역별 디바이스랩이 서로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아울러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대기업(유통망 지원)과 창업기업(제품·서비스 개발) 간의 상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신시장 창출과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대학ICT 연구센터 및 산업전문인력역량강화 사업을 통해 웨어러블·임베디드 SW, IoT 단말기술 등 스마트 디바이스 분야의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창조경제혁신센터 연계 강화와 부처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스마트 디바이스 육성방안 실행계획을 충실하게 이행하여 창조경제 성과를 가시화하고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스마트 디바이스 산업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도록 기술개발과 사업화 지원에 매진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