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올해 10월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이 393억9,000만달러에 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치였던 전월말 392억6,000만달러보다도 1억3,000만달러 증가한 것이다. 다만 10월 들어 증가세는 크게 둔화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6월말 334억8,000만달러, 7월말 367억9,000만달러, 8월말 35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은은 “10월 중 무역수지 흑자가 지속해 수출대금 예치가 증가했지만 국외증권 발행자금 인출과 엇갈려 외화예금이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이 374억5,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달러 줄었다. 외은지점은 2억3,000만달러 증가한 19억4,000만달러였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354억5,000만달러로 전체의 90.0%, 개인예금이 39억4,000만달러로 10.0%를 점했다. 통화별로는 미국 달러화가 327억8,000만달러로 전체의 83.2%를 차지했다. 유로화는 32억2,000만달러(8.2%), 엔화는 23억9,000만달러(6.1%)였다.
정부는 지난 6월 외화예금 확충방안을 발표하며 중ㆍ장기적으로 외화예금 비중을 은행 총수신의 10% 내외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3~4% 수준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