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어제 귀국김대중 대통령은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4박5일간의 상하이 방문 일정을 마치고 22일 오후 귀국했다.
김 대통령은 귀국 인사말에서 "우리의 대북 포용정책과 남북관계 개선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재확인했다"면서 "또한 국제사회가 제2차 남북정상회담의 실현을 바라고 있다는 것도 재차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대통령은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우리 두정상은 앞으로 한미간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나가는 바탕위에서 북한과의 대화를 추진해 나가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귀국에 앞서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숙소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투자촉진 및 원유ㆍ가스의 안정적 공급 등 실질협력 증진, 테러근절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의 동참방안 등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오는 11월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한ㆍ중ㆍ일'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조하고 특히 김 대통령이 주창한 '동아시아 비전그룹(EAVG)'의 연구결과에 대해 심도있는 협의를 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황인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