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출감소세 심화로 무역수지 악화

10억불 적자...작년대비 적자폭 6억불 확대수출 감소세가 심화되면서 이달 무역수지가 크게 악화될 전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1일 '주간 경제동향'에서 이달들어 25일까지 무역수지는 10억달러 적자로 작년동기의 4억달러 적자에 비해 적자폭이 6억달러 확대됐다. 이달들어 25일까지 수출은 84억달러로 작년동기대비 21.9% 감소한데 비해 같은 기간 수입은 94억달러로 15.7% 감소,수출 감소율이 더 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달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올들어 무역외수지는 적자를 기록한 달이 많았던 만큼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서거나 흑자폭이 크게 줄어들 경우 이달 경상수지는 적자로 전환될 우려도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8.7%였던 수출 감소율은 6월 14.3%,지난달 20.0%로 확대된데 이어 이달 25일까지는 21.9%로 더 높아졌다. 반면 수입 감소율은 6월 11.0%에서 지난달 18.7%로 높아졌다가 이달들어서는 15.7%로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KDI는 미국과 일본 등 세계 주요국들의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주력 수출품인 128 메가D램 반도체의 현물시장 가격이 4월 4.1달러에서 7월 1.8달러로 급강하한데 이어 지난 27일 현재 1.65달러로 다시 떨어진 것이 무역수지 악화의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무역수지가 이달들어 악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수출이 항상 월말에 집중돼온 만큼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