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전용 살충제 국내 첫선'먼지 속에 숨어있는 진드기를 잡아라'
애경산업이 작년 9월에 출시한 '진드기 킬러'는 국내 처음 선보인 진드기 전용 살충제로 개발 과정부터 업계의 큰 관심을 모은 제품이다.
현재 파리ㆍ모기용 살충제는 연간 1,000억원, 바퀴벌레 살충제는 800억원 규모에 달할 만큼 크게 성장했다.
하지만 진드기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몸에 해롭다는 인식이 희박해 진드기 제거용 살충제 개발이 전무했던 상황.
이에 따라 애경산업은 집 먼지속에 수 만 마리씩 엉켜 사는 진드기가 알러지, 천식, 피부질환 등 각종 고질병의 주범이라는 점을 의학적으로 증명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진드기 킬러로 살충제 분야 틈새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왜 이 상품인가
진드기 킬러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까다로운 품질 테스트를 거쳐 진드기 살충의 효능, 효과를 승인 받은 제품이다.
정부가 인정하는 독성 연구기관인 바이오톡스텍에서 인체에 안전하다는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도 안심하고 뿌릴 수 있다.
기존의 살충제는 뿌리고 난후 끈적거림이 남는 단점이 있었으나 진드기 킬러는 스프레이 분사 방식으로 원액이 뭉치지 않아 끈적거리지 않는 장점이 있다.
침대 매트리스, 카펫, 자동차 시트, 옷장, 커튼 등 진드기가 서식할 곳이면 어디든지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우리만의 마케팅은
애경산업은 진드기 킬러 출시와 동시에 전국 피부과 이비인후과 내과 소아과 등 각 병원 의사들을 대상으로 신제품 홍보에 적극 나섰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촉활동을 벌이기 전에 전문가들로부터 제품의 효능을 입증 받기 위해서였다.
애경산업 홍보팀 이재이 대리는 "출시후 몇 개월간 알러지 천식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문의전화가 병원으로 빗발쳤다"며 "병원을 통해 제품의 효과를 지속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드기 킬러는 출시 4개월만에 10억원의 매출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진드기킬러의 TV 광고는 눈에 보이지 않는 진드기의 유해성을 알리기 위해 애니메이션 처리 대신 진드기 실물을 그대로 보여주는 방법을 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애경산업은 올해 진드기 살충제가 '가정의 필수품'이라는 점을 강조해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류해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