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우리금융 전산자회사 압수수색

檢, 시도상선 탈세혐의 관련

검찰이 시도상선 탈세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우리금융 전산자회사인 우리금융정보시스템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2부는 지난 6일 서울 상암동 우리금융정보시스템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은 우리금융지주의 전산(IT)시스템 자회사로 우리은행 거래고객들의 정보를 포함한 등 전산시스템을 총괄 관리하고 있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시도상선이 홍콩에 두고 있는 자회사의 금융거래 내역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시도상선 홍콩 자회사인 CCCS(CIDO Car Carrier Service)와 우리은행 홍콩지점 거래계좌 30여개를 집중 조사했다. 법인 간 거래내역은 물론 권혁 시도상선 회장의 친인척 등 개인금융 거래내역도 살펴보고 관련 자료를 압수해 갔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검찰이 시도상선 탈세사건 수사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시도상선과 관련한 조사에서 해운ㆍ운송업체들의 거래내역을 살펴보고 권 회장의 자금횡령 여부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지난 4월 '선박왕'으로 불리는 권 회장이 홍콩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역외 탈세한 것으로 보고 4,100억원의 세금추징을 통보했다. 권 회장이 국내에 거주하면서도 해외거주자로 위장해 거액의 세금을 탈세했다는 게 국세청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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