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에 따르면 수서고속철도는 대전에 자리한 코레일 본사 건물 12층에 사무실을 꾸몄다. 코레일은 빠르면 이번주에 초기 인력 50명을 파견할 계획이다.
김 대표이사 외에 박영광 코레일 여객본부 여객수습처장과 봉만길 대전철도차량 정비단장이 상임이사를 맡는다. 감사는 김용수 코레일 재무관리실장이 겸직한다.
이들은 수서고속철도가 대전지방법원에서 설립 등기를 받을 때 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조직은 단계적으로 430명까지 늘리고 3본부 2실 8처로 갖춰진다. 기관사와 승무, 본사인력 등 핵심부문을 제외한 다른 업무는 외주화해 비용을 줄이기로 했다.
수서고속철도는 지난달 27일 국토부로부터 수서역을 기점으로 경부선과 호남선에서 고속철도를 운행하는 사업면허를 받았다.
수서고속철도는 올 2·4분기에 공공자금을 유치해 코레일 41%, 공공자금 59%의 지분 구조를 갖출 계획이다. 초기사업비 1,600억원 가운데 50%를 자본금으로, 나머지 50%는 차입금으로 조달한다.
한편 철도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철도노조 지역본부 간부 16명은 지난 4일 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체포됐다.
그러나 김명환 위원장 등 중앙 지도부와 엄길용 서울본부장 등 핵심 지도부는 출석하지 않았다. 이들 핵심 지도부는 코레일 노사 교섭 상황과 국회 철도산업발전 소위원회 진행 경과 등을 보면서 출석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