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휴가철 괌 여행 계획중인 분! 진마켓 슈퍼세이브·땡처리 이용땐 '반값'

제주항공·티웨이·에어부산 등

특가이벤트·프로모션 상시 진행

3개월전 미리사는 얼리버드도 인기

진에어의 '진마켓'을 비롯해 국내 저가 항공사들마다 여행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방식의 할인 판매제도를 운영 중이다. 진에어가 지난해 12월 강남대로 일대에서 '진마켓'을 홍보하기 위한 게릴라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진에어


직장인 김모씨는 5월 연휴(3~6일)에 맞춰 일본 오사카로 여행을 갈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말 이미 올해 달력을 보고 여행 일정을 계획한 뒤 항공권을 싼 값에 구매했다. 인천-오사카 왕복 항공권 가격이 16만8,000원에 불과해 제주도를 가는 것보다 저렴하다. 저가 항공사의 경우 다양한 방식으로 항공권을 싸게 구매할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정리해봤다.

알뜰하게 해외여행을 즐기는 마니아들에게 '진마켓'은 이미 유명하다. 진마켓은 진에어가 2012년 하반기부터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백화점 정기세일 개념을 도입한 것이다. 별도의 온라인 마켓(www.jinair.com/JinMarket)에서 매년 상ㆍ하반기 두 차례씩 정기적으로 특가 판매를 진행한다. 약 열흘간 판매를 하는데, 판매와 동시에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 가을 이후에 해외여행을 계획한다면 하반기 진마켓을 노려보자.


진에어는 진마켓과 비슷하게 일부 구간의 티켓을 출발일에 앞서 싸게 파는 '슬림한 진' 요금제도 운영하고 있다. 인천-세부, 인천-홍콩, 인천-오키나와 구간을 최저 30만원대에 왕복으로 다녀올 수 있다.

클래스에 따라 최저가격을 선택할 수 있는 '슈퍼세이브' 운임제도도 운영 중이다. 체류 기간 등에 따라 동일 구간의 항공권을 최대 50% 이상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여름 휴가철인 8월에 출발하는 인천-괌 구간의 가격이 최대 80만7,300원(이하 유류할증료, 공항이용료 등 포함 금액)이지만 슈퍼세이브운임을 이용하면 42만6,300원에도 살 수 있다. 최저 가격의 티켓은 매진된 구간이 많지만 일부 노선의 경우에는 운이 좋다면 아직도 빈 좌석을 찾아볼 수 있다.


진에어는 '지금 이 순간'이라는 명칭의 속칭 '땡처리' 항공권도 판매한다. 출발 10일 이내의 티켓을 수시로 홈페이지에 공지해 티켓을 파는데, 오는 11일 인천에서 떠나는 삿포로 왕복 항공권 가격이 25만9,400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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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은 할인운임 브랜드 '찜(JJIM)'을 지난해 론칭했다. 비정기적이고 한시적인 할인특가와 프로모션들을 통합한 제주항공의 새로운 할인 및 프로모션 통합 브랜드이다. 국내 및 일본, 괌, 중국, 동남아시아 등 주요 노선을 프로모션 기간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일본은 20만원 내외, 태국과 괌은 40만원 선에 티켓 가격이 책정된다. 전 노선에 걸쳐 특가항공권 판매도 상시 운영된다.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정보가 제공되니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진에어에 진마켓이 있다면 에어부산은 '플라이앤고(FLY&GO)'를 운영한다. 국제선 운임을 최대 75%까지 할인하는 초특가 이벤트를 통해 최저가 기준 동남아, 일본 등의 노선을 왕복 12만~25만원대에 판매하기도 했다. 상반기, 하반기 2회에 걸쳐 일주일동안 6개월간의 탑승편을 판매한다. 지난 2월에는 접속자가 몰려 사이트가 마비될 정도였다. 매달 초 탑승 3개월 전의 티켓을 파는 얼리버드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으니 여행 일정이 있는 경우 월 초를 노려보자.

티웨이항공도 특가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다. '미(美)친 대란'이라는 이름으로 날짜와 시간을 정해놓고 판매를 시작하는 방식이다. 가장 최근인 이달 2일 오후 2시에는 6월에 이용할 수 있는 인천~후쿠오카 노선(편도 기준)이 최저 6만9,000원, 인천~사가는 최저 5만9,000원, 인천~삿포로는 최저 9만9,000원, 인천~방콕은 최저 15만8400원에 판매됐다.

이스타항공 역시 하계 및 동계 스케줄이 확정될 때 이벤트를 통해 일부 노선, 한정된 구간에 대해 할인 티켓을 판매한다. 부지런히 정보를 확인하고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관건이다.

가격이 저렴한 대신 유의해야 할 점도 적지 않다. 항공권의 유효기간이 짧고, 구간 변경이나 예약자를 바꾸는 것이 안 되는 티켓이 많다. 탑승일자를 변경할 때 추가 금액을 지불하는 경우도 적지않고, 환불할 때는 위약금을 내거나 티켓 값의 일부만 돌려받을 수도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가까운 구간을 이용할 계획이 있다면 저가항공사를 통해 할인항공권을 구매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유리하다"면서도 "예약 변경이나 환불을 할 때는 손해를 볼 수도 있는 만큼 조건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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