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은 11일 코스닥시장에서 장 중 내내 강세를 보인 끝에 4.60%(55원) 오른 1,25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사흘째 강세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토지신탁의 이날 강세는 올해 수주실적이 사상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의 올해 예상 수주금액은 950억원으로 지난해(850억원)보다 100억원 가량 웃돌 전망이다.
여기에 이익 잉여금이 크게 늘며 9년 만에 배당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한국토지신탁은 1996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부동산신탁회사로 현재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한종효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건설회사들의 주택 수주가 감소한 데 반해 한국토지신탁은 사상 최대 수주 실적을 새로 쓰고 있다”며 “이는 금융권과 시공회사들이 주택 사업 자금 투입을 기피하면서 한국토지신탁의 사업 기회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이어 “현재 차입형 토지신탁 시장의 70%를 점유한 한국토지신탁은 업계 2위와의 격차가 커 앞으로도 독보적 시장입지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사업 호조로 이익잉여금이 크게 늘어 9년 만에 배당을 실시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 요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