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문화, 새로운 자본으로 떠올라 문화산업 키우기 예산 늘려야"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문화 재정 확충 토론회서 주장



SetSectionName(); "문화, 새로운 자본으로 떠올라 문화산업 키우기 예산 늘려야" 문화재정 확충 대토론회이어령 前장관 기조 연설 정승양기자 schu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이어령(77) 초대 문화부장관은 28일 "우리는 경제자본이 문화자본으로 이동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말로 문화자본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문화 재정 확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전 장관은 "자본에 대한 개념이 바뀌고 있으며 특히 문화가 자본이라는 개념으로 다뤄지고 있다. 문화 자본의 불평등함이 계급사회를 만들고 결국 불공정한 사회를 만든다"면서 "문화예술의 힘이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창조 산업의 가치를 키우기 위해 국회에서 관련 예산을 증액시키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이날 문화체육관광부가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개최한 문화재정 확충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은 주장을 폈다. 이연택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각 분야 대표들은 K-POP 등 한류(韓流)를 지속시키고 청년 일자리 창출,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 문화 소외계층 지원 등을 위해 문화재정을 더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문화재정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도 기준 우리나라 문화 예산은 3조4,500억원 규모로 전체 재정의 1.12%에 그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회원국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내년도 문화 관련 예산을 4조 5,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놓고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히고 "대중문화 확대, 스포츠 인프라 확대, 문화외교 등을 위해서도 문화재정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콘텐츠산업, 관광산업 등은 제조업에 비해 부가가치유발계수와 고용유발계수가 더 높다"고 덧붙였다.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미국 헐리우드의 배경에는 자본의 힘이 있었다"며 정부차원에서 대중문화에 좀더 많은 지원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또 "한류 가수들은 한국 가수이기도 하지만 아시아 대표가수이기도 하다"며 "유럽에서 확인한 K-POP 열풍은 아시아 문화의 세계 진출이라고 볼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창원 세종대 애니메이션학과 교수는 "인구 1억명이 넘는 인도, 중동 등을 새로 공략할 새 한류정책과 이에 대비되고 있는 혐한ㆍ반한 대비책, 저작권 보호, 인력 양성 등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관광부문 활성화와 관련, "슈퍼주니어가 입었던 옷이 유럽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 정도로 K-POP의 잠재가치는 크다"며 "연예산업 육성을 통해 제2의 샤넬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대성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은 스포츠 부문과 관련, "국가대표 지도자와 선수들에 대한 처우개선이 필요하고, 스포츠외교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고 우지원 SBS 해설위원은 "스포츠 꿈나무 육성을 위해 스포츠인프라를 많이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 상상초월 인기… 한류, 유럽진출 대성공 ] 화보보기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