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중 고위급 회담타이어 리콜 문제를 둘러싸고 대립중인 일본 타이어제조업체 브리지스톤과 미국 포드 자동차가 이달중 관계 개선을 위한 협의를 가질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31일 보도했다.
브리지스톤은 타이어 리콜 문제로 강경 대립하던 자크 내서 포드 CEO의 퇴임을 계기로 양사의 관계 개선을 모색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 역시 지난달 31일까지 브리지스톤에 대해 포드 고위관계자와 와타나베 시게오 브리지스톤 사장과의 회담을 타진했다.
브리지스톤측은 "포드가 회담 제안을 하면 거절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 브리지스톤의 미국내 자회사인 파이어스톤의 존 람페 회장겸 CEO도 가까운 시일내에 포드 수뇌부와 회담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일련의 고위급 회담이 실현되면 올 5월의 거래 중단이후 단절된 양사의 관계가 개선되고 거래 재개의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신문은 전망했다.
포드와 브리지스톤의 관계는 지난 해 5월 미국 정부가 파이어스톤 타이어를 장착한 포드 자동차의 전복 사고에 대한 원인 조사에 착수하면서 어긋나기 시작했다.
브리지스톤은 포드 자동차에 결함이 있다고 주장했고, 포드는 타이어에 전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
결국 포드는 올 5월 1,300만개의 파이어스톤 타이어를 고객들에게 무료로 교체해 줬고, 근 1세기를 이어오던 브리지스톤과의 관계를 단절했다.
노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