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위폐감별 정보 일반에 공개

은행聯, 국정원 협조로 내달말까지 홈페이지 통해 공개

한국은행과 외환은행, 국가정보원의 위조지폐 감별 정보가 웹사이트를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외환은행과 한국은행, 국정원의 협조를 얻어 오는 6월말까지 홈페이지(www.kfb.or.kr)를 통해 국내에서 통용되는 40여개 국가 화폐의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일반인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이 사이트에는 각국 화폐의 모습과 특징, 그리고 각 화폐의 위조 방지 장치들이 소개된다. 특히 그동안 한국은행과 외환은행 등 외환 전문 취급은행들이 쌓아온 각종 위조지폐 감별 노하우도 소개될 예정이다. 또 외화를 취급할 때 주의할 점과 국내에 통용되지 않는 화폐의 종류 등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위조지폐 감별 노하우는 지금까지 개별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보유하긴 했지만 이를 공유하지는 않았다. 다만 공식 위폐 감별기관으로 지정된 국정원이 각 은행들에 위조지폐 현황과 유형을 담은 자료집을 배포해 왔다. 이번에 이들 세 기관이 함께 모여 위조지폐 감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한 것은 최근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늘어나고, 내국인의 해외여행도 잦아지면서 해외의 각종 화폐들이 국내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국정원의 위폐 감별 노하우는 일종의 국가 기밀이어서 어느 정도까지 공개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이 웹사이트를 이용하면 일반인들도 어느 정도 위조지폐의 피해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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