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림산업 투자전망도 엇갈리네

미래 "수주 모멘텀 발생시 차익 실현", SKㆍ우리 '(적극) 매수' 유지

대림산업이 올 1분기에 자회사 YNCC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1,02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지만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장기 투자전망은 상당히 엇갈리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2일 대림산업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의 9만5,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변성진 연구원은 이와 관련 "대림산업은 건설부문과 더불어 기복이 심한 유화부문이 혼재된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어 목표주가 산정방식을 기존의 DCF 방법에서 P/E multiple 에 기초한 SOP(Sum of parts) 방식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이어 "대림산업은 기존 비즈니스에서의 경쟁력 고수에만 집착하지 말고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성장전략을 더욱 구체적으로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당분간 국내부문의 리스크 증대와 해외경쟁 심화에 따른 마진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수주 모멘텀 발생시 차익실현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반면 SK증권은 '적극 매수', 우리투자증권은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박형렬 SK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이 올해 신규수주 목표를 11조4,000억원으로 연초보다 1조4,000억원(토목부문 4,000억원, 해외부문 1조원) 높여잡고 원가율도 0.5% 상향(토목부문 86.8%, 건축부문 90.6%, 플랜트부문 88.6%)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0.5% 개선될 것"이라며 '적극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3만4,000원을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판관비 증가로 대림산업의 1분기 영업이익률이 4.7% 수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연간 영업이익률 전망을 6.4%로 상향한 점은 2 분기 이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라며 "2분기 이후 실적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미분양 문제가 1분기 준공이 마무리되면서 최종 정리과정에 들어가 영업이익률 확대, 현금흐름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 역시 대림산업의 1분기 순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1,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대림산업의 올 1 분기 신규수주와 매출액은 1조1,000억원, 1조4,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29.8%, 7.7%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성과급이 원가부문으로 123억원, 판관비 계정으로 162억원 계상되고 수주실패비가 100억원, 대손상각비가 122억원 반영되면서 전망치를 하회했다. 하지만 세전이익은 자회사 YNCC 등 지분법 이익이 급증하면서 작년 동기보다 15.1% 증가한 1,326 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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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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