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전자] 중국시장 공략 가속

LG전자(대표 구자홍·具滋洪)가 제2의 내수시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중국시장 공략을 보다 강화해 올해 이 지역에서만 17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는 최근 올해 중국지역에서의 매출계획을 지난해(13억1,000만달러) 보다 30%이상 늘어난 17억달러로 책정했다. LG의 이같은 매출신장세는 중국 가전시장에서 현지업체들이 절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고, GE·소니 등 세계 유수의 가전업체들이 대거 진출해 있는 가운데 일궈낸 성과라는 점에서 국내 업계의 성공적인 해외진출 사례로 평가된다. LG는 이를 위해 중국을 전기·전자 분야에서 최대 해외생산 및 판매거점으로 지속 육성하고 지난해 매출이 상대적으로 컸던 컬러TV, 에어컨 등에 경영자원을 집중시켜 경영성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 수요가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DVD(디지털비디오디스크), CD롬드라이브 등을 새로운 전략상품으로 투입하는 한편 브랜드 이미지 제고 활동과 마케팅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LG가 이같은 계획을 세운 것은 중국 지주회사 설립으로 현지 완결형 사업체제가 구축되고 생산혁신과 제품기능, 디자인 등의 차별화를 통해 현지업체들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한데다 지난 97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개한 브랜드마케팅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는 현재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센양(심沈陽), 텐진(天津) 등 중국 주요거점에 10개 생산법인과 6개의 지사, 6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LG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중국에서 먹혀들고 있다』면서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중국현지에 건설한 생산법인들이 올해를 기점으로 모두 흑자로 전환되는 한편 내년부터는 한국에서의 매출보다 중국에서의 매출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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