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워렌버핏 운영社 이사 70%가 측근

이사회 개혁 등 기업 투명성 확대에 앞장서 온 워렌 퍼핏이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에는 아내와 아들, 3명의 사업 파트너를 이사로 두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구설수에 올랐다. 블룸버그 통신은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 헤서웨이의 이사 7명 가운데 5명이 버핏의 측근이어서 사외 이사수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고 2일 보도했다. 또 이날부터 사흘간 열리는 버크셔 헤서웨이의 주주총회에서도 이 문제가 본격 거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 최대 연기금인 캘퍼스는 버핏의 측근인 4명의 이사에 대한 재신임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캘퍼스는 버크셔의 주식을 6,000주 보유하고 있다. 버크셔 헤서웨이의 한 주주는 “누구도 무임 승차할 권리는 없다”며 “건전한 이사회 구성을 위해 측근들은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약 30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 세계 두 번째의 부자로 꼽히는 워렌 버핏은 `가치투자`를 통해 높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도 유명하지만 기업 회계 개선 등 기업 투명성 제고에도 앞장서 미국인들의 존경을 받아왔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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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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