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해외로 눈돌릴 여유 없다.
상용차업계가 국내사정을 이유로 해외모터쇼에 한곳도 참석하지 않아 사실상 '사업포기'상태의 국내 실정을 반영했다.
지난 10월 31일부터 4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도쿄상용차 모터쇼'에 국내상용차업체는 한 곳도 참석하지 않았다. 구조조정과 해외매각, 판매부진 등으로 국제행사는 생각할 여유조차 없었다는 것. 이번모터쇼는 기존의 도쿄모토쇼에서 상용차 부문만 따로 떼어내 처음으로 개최한행사로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일본 업체들은 물론 벤츠, 볼보 등이 자사의 신형 상용차를 선보였다.
국내 상용차업체의 한 관계자는 "해외 모터쇼가 세계 상용차시장의 흐름을 한 눈에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것은 알고 있다"며 "그러나 내수부진, 적자누적으로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당에 해외까지 눈을 돌릴 여유가 없었던게 사실"이라고 설명.
자동차협회 관계자도 "상용차 시장의 패턴을 알 수 있고 국내 상용차를 외국 소비자들에게알릴 수 있는 찬스를 스스로 포기했다는게 가장 큰 아쉬움"이라고 밝혔다.
임석훈기자
입력시간 2000/11/0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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