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서충모 AMIC대표 '전자파차폐·디스플레이 사업 확대'

"2009년 매출 1,300억"


AMIC가 2009년 매출 1,000억원 시대를 열기 위해 주력인 전자파차폐(EMC)사업 강화와 신규 디스플레이 사업 확대라는 두마리 토끼 잡이에 나섰다. EMC 제품은 각종 전자제품 내부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를 차단·흡수하는 부품으로 휴대폰을 비롯해 모든 전자제품에 반드시 들어가야 되는 필수품이다. 35%의 시장점유율로 부동의 1위인 AMIC는 최근 LCD·PDP 등 디스플레이 위주로 주문량이 크게 늘고 있어 매출 확대를 낙관하고 있다. 하지만 갈수록 떨어지는 수익성을 만회하기 위해 전자파 차단 제품의 생산 등은 분사를 통해 해결하고 전자파 흡수와 열방사 제품만 담당하는 것으로 구조를 바꿨다. 이를 통해 EMC부문에서 지난해 346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 587억원, 내년 647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서충모 AMIC 대표는“과거에는 EMC부품이 휴대폰 1대당 2,000원 정도 들어갔지만 요즘에는 단가 인하와 원천 방지 설계 등으로 800원에 불과하다”며“매출을 늘리고 수익성은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MIC가 요즘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분야는 디스플레이다. 특히 프로젝션TV의 최첨단 방식인 LCOS(Liquid Crystal onSilicon) 기술을 자체 개발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프로젝션TV는 과거 DLP방식 이후 국내에서는 사양화하고 있지만 중국 등 외국에서는 LCD나 PDP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L-COS방식의 프로젝션TV의 경우 167cm(66인치) 제품을 300만원 이하로 공급할 수 있어 LCD의 1,000만원대와는 비교가 되지 않으며 두께도 벽걸이TV처럼 벽에 걸 수 있는 수준까지 얇아졌다. 서 대표는“프로젝션TV는 세계시장 규모가 내년에 1,000만대를 넘어서 LCD나 PDP보다 크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3,000만대 정도의 수요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중국쪽과 기술이전과 합작법인 설립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귀띔했다. 이와 함께 내년에 각급학교에 5만대 공급이 예산으로 확정된 전자 칠판도 개발을 끝내고 양산을 준비 중이며 폐쇄회로TV 등에 들어가는 이미지센서 사업도 확대하는 등 종합 디스플레이 업체로서의 위상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 대표는“지난해 매출비중이 10%에 불과한 디스플레이 분야를 2009년에는 42%까지 늘려 EMC와 함께 양대 사업으로 키울 생각”이라며“이를 통해 2009년 1,333억원의매출을 올릴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