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실 건설사들의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주가가 급락한 NH투자증권이 우량 ABCP만 가지고 있다며 해명에 나섰다.
NH투자증권은 17일 “현재 총 5,055억원의 ABCP에 대한 매입약정을 보유하고는 있지만 AAA 등급 1,590억원을 포함해 모두 A0 이상의 신용등급을 가진 우량 건설사를 대상으로 한 ABCP이므로 부실 우려가 적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각 지방자치단체 공사(기초자산 신용등급 AAA)에 1,590억원, GS건설ㆍ포스코건설ㆍ현대건설(이상 AA-)에 1,680억원, 대림산업(A+)에 235억원, KCC건설ㆍ현대엠코(이상 A0)에 1,550억원 규모의 ABCP를 매입약정하고 있다.
ABCP란 특수목적회사(SPC)가 매출채권ㆍ회사채ㆍ부동산 등의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기업어음으로 사업에 문제가 생겨 차환이 안 되면 건설사나 금융회사가 해당 채무를 모두 떠안게 된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84% 내린 7,2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NH투자증권은 이달 들어 단 하루만 빼고 모두 하락하는 등 건설사 PF 우려로 주가가 부진을 거듭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