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미소금융 출범 한달… "아직은 미흡… 서비스 개선 나서야"

각계의견 들어보니<br>정치권, 심사시스템 보완·고객 밀착관리등 주문<br>김승유이사장 "내달말께 대출기준 개선안 검토"


SetSectionName(); 미소금융 출범 한달… "아직은 미흡… 서비스 개선 나서야" 19곳 문열어 5,872명 상담·20명 대출 승인김승유 이사장 "내달말께 대출기준 개선 검토"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미소금융사업이 15일 출범 한 달을 맞으면서 그간의 성과와 개선노력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의 고언과 독려가 잇따르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의 주요 여야 의원들은 미소금융사업 관계자들의 그간 노고에 대해서는 호평하면서도 지난 한 달간의 성적표에 대해서는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며 'C+'를 매겼다. 미소금융중앙재단은 지난 12일까지 전국의 각 지점 창구에서 총 5,872명의 고객에 대해 상담 서비스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적격자로 판명된 1,938명의 대출 신청을 접수했다. 미소재단은 이 중 500만원 수준의 소액 대출자인 20명에게 최근 대출승인을 냈으며 나머지 고객에 대해서는 대출심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현재까지 전국에서 문을 연 미소금융 지점이 19곳이고 휴일을 제외한 실제 영업일수가 12일까지 최대 17일(미소대출 1호점 개점일 제외)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지점당 하루 평균 약 18명씩의 고객과 상담해 여섯 건씩의 대출을 심사한 셈이다. 각 지점별 대출상담 실무자가 3~5명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실무자가 하루에 평균 약 3~6명 수준의 고객을 응대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는 평균치일 따름이고 인구가 많고 초기에 설립된 수도권 일대의 지점 실무자들은 평균치보다 훨씬 많은 상담 업무를 수행했다. 하지만 절대적인 수치만을 놓고 보면 아직은 미소금융사업이 '시험운전' 수준이라는 평가를 면하기 어렵다. 따라서 시운전 결과를 철저히 분석해 미소금융 서비스의 효율성 제고가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인력의 숙련도를 높이고 점포를 확충하는 것부터 시작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은 1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솔직히 미소금융사업의 규모에 비해 준비가 시원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앞으로 수도권이 아닌 소외된 지방에 미소금융지점이 더 많이 늘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소금융 실무자들은 중앙재단 차원의 교육 프로그램의 확충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의 한 대기업 미소금융지점 담당자는 "5명도 안 되는 직원이 기본적인 대출심사는 물론이고 창업자금 신청자의 사업컨설팅, 사업현장 관리 등을 맡으며 1인다역을 해야 하는데 중앙재단에서 받는 교육은 일주일간의 집합교육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다만 업무 효율성 개선이 무리한 대출 확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왔다. 신학용 민주당 의원은 미소재단에 대해 "처음부터 너무 무리해서 많은 건수의 대출 실적을 내려는 데 집착하지 말라"며 "단 한 건만 대출해주더라도 반드시 자활에 성공하는 사례를 만들어 내는 데 초점을 맞춰 성의 있게 대출자들을 관리해달라"고 제언했다. 한편 김승유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은 "다음달 말까지 미소금융 지점들을 운영해본 뒤 전반적인 개선안을 만들겠다"며 "오는 2월 말쯤에는 대출기준을 개선하는 것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 측도 당분간 미소금융 사업의 '시운전' 결과를 조금 더 관찰한 뒤 미비점을 모아 조만간 보완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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