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우유값 추석전후 줄줄이 오른다

추석을 전후해 우유값이 줄줄이 오를 전망이다. 또 원유가 상승으로 인해 내년 초에는 빙과 등의 가격 인상도 뒤따를 가능성이 높아져, 소비자들의 부담이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서울우유가 우유 소비자가격을 평균 13% 올린 데 이어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빙그레 등 다른 유업체들도 추석을 전후해 유제품의 소비자 가격을 10% 이상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3일 낙농진흥회 이사회가 납품원유 인상폭을 13%로 최종 결정함에 따라, 각 업체들은 원유가 인상분을 반영해 소비자 가격 조정에 돌입한 상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원유를 납품하는 낙농진흥회가 납품가를 13% 올리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소비자가격도 조만간 비슷한 폭으로 인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유 납품가 인상으로 우유값 뿐 아니라 원유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가공식품 가격도 상승 압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그동안 원재료 가격 인상에 간신히 버텨왔는데 원유가마저 오르면 현 가격을 유지하기 힘들 수 있다”며 “이제 빙과가 비수기에 돌입한 만큼, 내년 신제품부터 가격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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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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