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지방 광역시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82.9%가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이는 지난해(46.1%)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또 광역시 외 지역의 1순위 마감 아파트 비중은 33.8%로 지난해(22.6%)보다 늘었다. 반면 수도권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1순위 마감 단지는 25.4%에 그쳐 오히려 지난해(36.8%)보다 감소했다.
특히 지방은 85㎡(전용면적 기준)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1순위 마감 비중이 60㎡ 이하 소형 아파트보다 높았다. 지방 광역시의 경우 1순위에서 마감된 중대형 아파트 비중이 78.6%인 데 비해 소형 아파트는 70.4%만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또 광역시 이외 지방도 중대형은 62.5%가 1순위에서 마감됐지만 60㎡ 이하는 18.0%만 1순위에 입주자를 채웠다.
최성헌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수도권은 실수요자 중심이지만 지방 광역시는 실수요와 함께 분양권 거래 등 투자수요도 유입되고 있다"며 "지방은 단기투자 수요층이 이탈할 경우 과거처럼 시장이 급격히 냉각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하면서 아파트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