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직장인 10명중 9명 "은퇴후 재취업"

하나HSBC생명 설문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은퇴 후 재취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노후 준비에 대해 10명 중 8명이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내 집 마련과 자녀 뒷바라지 등으로 저축할 여력이 없다는 점이 이유로 꼽혔다. 하나HSBC생명은 최근 SK마케팅앤컴퍼니와 함께 20~50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은퇴 후 재취업하겠다'는 답변이 88%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은퇴 준비를 위해 가장 시급한 지원대책을 묻는 질문에는 '노년층 일자리 확대'가 33.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은퇴자를 위한 실버타운 등 인프라와 문화생활 구축'이 32.1%를, '국민연금 확충(16.9%)' '은퇴자금 마련 재테크 교육(11.9%)' 등의 순이었다. 만족스러운 은퇴생활 자금에 대해서는 '3억~5억원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34%를 나타냈으며 이어 '1억~3억원' 25.3%, '5억~10억원' 22.2%, '10억원 이상' 16.8% 등의 순이었다. 이러한 답변은 은퇴 자금으로 최소 10억원은 필요하다고 제시한 경제연구소나 금융회사 등의 연구자료와는 크게 다르다. 현재 노후준비 상황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불만족스럽다'는 답변이 82.3%로 압도적이었다. 그 이유로는 '저축할 여유가 없다(59.5%)'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또 저축 부족의 가장 큰 원인으로 20대와 30대는 각각 31.4%와 33.9%로 '내 집 마련'을 꼽았으며 40대와 50대는 각각 56%와 52.9%로 '교육비ㆍ결혼비용 등 자녀에 대한 지출이 커서'라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노후 생활은 '배우자와의 세계 여행'이었다. '은퇴 생활의 롤모델로 삼고 싶은 사람은 누구냐'는 질문에 38.8%가 이해욱 전 KT 대표를 꼽은 것. 이 전 대표는 은퇴 후 여행가로 변신해 배우자와 함께 192개 나라를 여행했다. 이어 정년 없이 일하는 배우 이순재씨가 27.6%로 2위를 차지했으며 퇴임 후 고향으로 내려간 전직 대통령은 18.3%로 3위에 올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