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기상대] 미국 실적 호재에도 국내증시 조정

(오전증시) 미국 기업들의 실적호전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미국 증시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해갔지만 오늘 국내증시는 추가상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다소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 상승에 고무된 외국인들의 매수행진은 지속되고 있지만 국내투자가들의 차익 및 경계매물이 만만치 않은 모습입니다. (거래소) 미국 기업들의 실적호전이 예상했던 수치보다 높게 나오면서 국내증시도 상승출발을 보였지만 직전 고점에서의 저항을 극복하지 못하며 종합주가지수는 다시 약세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IT관련주와 금융주에 대한 긍정적인 매수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국내기관은 프로그램 매도와 함께 매물이 늘어나고 있고, 개인들 역시 9일째 매도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업종이 조정압력을 받는 가운데, 비금속광물 기계 의료정밀 운수창고 등이 오름세를, 증권과 전기가스 건설 통신 등은 1%이상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흐름이 미진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45만원 선을 소폭 밑돌는 모습이고, 국민은행 KT 현대차 등 핵심 대형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 코스닥시장도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다 현재는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역시 외국인이 열 하루째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은 매도세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장초반 반도체주들의 상승강도가 무색해지며 반도체 IT부품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외자 도입의 계약체결 소식이 전해진 시큐어소프트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보안주들의 동반강세가 특징적인 모습입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KTF, 아시아나항공 하나로통신 휴맥스 등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반면 기업은행 LG텔레콤 유일전자 홈쇼핑주들은 1-2%대의 낙폭을 보이며 희비가 교차하는 모습입니다. (아시아) 일본 증시 또한 미국증시 상승과 함께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미국계 뮤추얼펀드들이 10월 말을 앞두고 블루칩 위주로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한편 대만증시는 반도체주들이 상승을 견인해가는 모습입니다. . (투자전략) 종합주가지수 770선 앞에서 추가상승에 다소 제동이 걸리고 있지만 3분기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는 미국경제의 흐름은 외국인 매수와 더불어 국내증시의 양호한 흐름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장 마감 후 발표된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은 3분기에 주당 25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4분기 매출전망 또한 3분기보다 더 좋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국내 모두 주요기업들의 실적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충분히 형성되고 있는 만큼 주요 IT섹터와 경기관련 내수우량주, 업종 대표주 등으로 관심을 가져가는 전략은 유효하겠습니다. [대우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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