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생보협회 보험광고 공모/톡톡튀는 아이디어 백출

◎구명조끼 입은 심청이 위험대비 호소/재산탕진 개미에 베짱이가 구원손길/나뭇꾼이 감춘 선녀옷 찾아주고 보상눈 먼 아버지를 위해 인당수 깊은 물에 몸을 던지는 심청이. 그러나 심청이는 잠시 후 구명조끼를 착용한 채 물위로 다시 떠오르며 낭랑한 목소리로 이렇게 외친다. 『위험에는 미리 미리 대비해야 하는거에요』 고전의 내용을 한참 뒤바꿔 버린 엉터리 심청전이지만 불시에 닥칠 수 있는 위험과 이에 대비하는 보험의 효능을 간략하고도 쉽게 설명해주는 소재로 꼽혔다. 생명보험협회(회장 이강환)가 최근 대학생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TV 광고소재 공모에는 이처럼 반짝이는 아이디어들이 쇄도했다. 개미가 여름내내 열심히 일해서 모은 재산을 한순간에 날리고 베짱이가 실망해 있는 개미에게 보험증권을 건네준다는 「개미와 베짱이편」. 나뭇꾼이 날개옷을 감추자 보험회사로 연락해 보상을 받는다는 「선녀와 나무꾼편」등. 심사를 맡았던 진애드의 정흥규제작국장은 『보험의 위험보장 기능을 간결하고 코믹하게 표현한 소재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이종석 기자>

관련기사



이종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