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조선주 바닥 인식에 급등

위안화 절상따른 가격경쟁력도 호재로

조선주가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에 중국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조선 업황이 지난해 최악에서 벗어나 올 초부터 상승세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위안화 절상이 국내 조선업체의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21일 증시에서 삼성중공업은 전날보다 5.11% 오른 2만4,300원에 마감됐으며 현대중공업ㆍ대우조선해양도 각각 5.11%, 2.38% 올랐다. STX조선해양은 7.80%나 급등했다. 조선주의 이 같은 강세는 수주회복과 2ㆍ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6월 셋째 주(14~18일) 전세계에서 34주의 신규 발주가 있었는데 한국 16척, 중국 16척, 일본이 2척을 각각 수주했다. 이와 함께 지난주 신조선가 지수도 141포인트로 5주 연속 제자리를 유지했다. 상승반전이라고는 아직 할 수 없지만 어쨌든 하락세는 마감한 것으로 평가된다. 조선주는 지난 4월 중순부터 주가가 큰 폭의 조정을 받아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진 상태이기도 하다. 여기에 중국의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대두하면서 중국산과의 가격경쟁력에서 유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조선업체 주가에 힘을 실었다. 그동안 중국이 한국의 경쟁자로 대두되면서 값싼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시장을 잠식해왔는데 앞으로는 이런 기세가 다소 약해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최광식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업황 회복강도가 약하고 속도도 완만하지만 주가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진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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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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