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레스토랑 업계 처음으로 배달서비스가 등장했다.지난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 문을 연 마르쉐 무역센터점(점장 정종규·鄭宗圭)이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11가지 배달 메뉴를 개발, 9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갔다.
鄭 점장은 『외국인회사의 경우 간단한 점심을 들며 회의를 하는 경우가 많아 배달서비스 아이디어를 냈다』며 『직접 전화문의를 받은 것만도 하루에 30여통이 넘는다』고 말했다.
영어로 설명된 예쁜 홍보용 컬러 메뉴판을 만들어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는 鄭 점장은 『무역협회 빌딩을 중심으로 텍사스인스트루먼트를 포함한 대형 외국 업체만 10여개에 이르고, 7월께 오픈 예정인 아셈타워에도 많은 외국업체들이 입주해 수요는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배달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며 1시간 전에는 주문예약을 해야 원하는 시간에 배달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배달메뉴는 튀긴 닭 안심살과 과일을 소스에 찍어먹는 치킨크런치가 8,900원(부가세 별도), 잡곡이 들어간 빵 속에 포도주·레몬으로 마린에이드한 닭가슴살과 양상추·토마토·치즈·베이컨을 넣은 캘리포니아 클럽샌드위치가 3,200원, 아셈샐러드 미들 사이즈가 6,700원 등이다.
임웅재기자JAELIM@SED.CO.KR
입력시간 2000/05/09 1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