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해 사상 최고치인 5억1,000만 달러 규모의 농식품 수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도에 따르면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경기도 농식품 수출은 5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4억6,300만 달러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주류·면류 등 농산물 가공식품 비중이 7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축수산물 8%, 특작류 5%, 과실류 4.7%, 채소류 3.2% 순으로 나타났다.
김류(95%), 인삼류(34%), 분화류(79%), 채소종자(33%), 유자차(30%), 배(22%) 등 주요 농식품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저온현상과 태풍 곤파스 등 피해로 인해 김치, 파프리카 등 채소류 수출은 크게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8.3%), 일본(14%), 중국(12%), 러시아(6.7%), 호주(6.5%), 대만(2.9%) 순이었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냉해와 태풍 등 열악한 수출여건 속에서도 해외 판촉전, 문화마케팅 등을 추진, 생산농가와 수출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로 당초 목표인 4억7,000만 달러를 초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도는 올해 수출목표를 지난해 목표치보다 10% 높은 5억2,000만 달러로 설정하고 집중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또 수출 유망상품 육성 및 조직화·규모화 추진, 수출성과 극대화를 위한 국가별·품목별 대책을 마련해 수출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해외수출상담 및 판촉행사, 수출농산물 포장재 보급, 고품질 수출농산물 생산지원, 농식품 수출장려금지원 사업 등 수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세계적 재정위기, 재해 등 불안요소가 생기지 않는다면 올해 수출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