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車 “고급차로 美공략”

현대자동차가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주력차종이 EF소나타, 그랜저XG, 싼타페 등 고부가가치 모델로 변화하고 있다. 3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미국시장에서 올 들어 11월말까지 싼타페와 EF쏘나타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28.2%, 19.7%씩 판매량이 상승했다. 또 현대차가 지난달부터 미국시장에서 XG350(그랜저XG)의 집중광고를 시작함에 따라 올들어 월평균 1,200대 정도의 판매량을 기록했던 XG350의 지난달 판매량은 1,884대로 크게 증가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올해 들어 미국시장에서 고가 브랜드 이미지를 심기위해 시작된 EF쏘나타와 싼타페의 집중광고에 힘입어 중형 및 RV차량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판매 전략의 일환으로 내년 상반기까진 미국시장에서 XG350을 집중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그동안 미국시장에서 현대차의 주력모델이었던 액센트와 엘란트라(아반떼 XD)는 올들어 11월말까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3%, 1.3%씩 줄어드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에 대해 “미국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전략에 따라 중저가 모델이었던 액센트와 엘란트라의 판매량이 지난해 보다 줄어들고 있다”며, 그러나 “미국 소비가 살아나기 시작하면 그동안 인지도를 높여 온 준중형차량들의 판매도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11월말 현재 2.2%를 기록, 액센트의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5.3%나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싼타페, EF쏘나타 등 고부가가치 차량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관련기사



한동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