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APEC] 부산 총출동… 통신강국 세계과시

KT.KTF.SKT, APEC IT전시관서 와이브로.HSDPA 첫선

통신업체들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정상회의가 열리는 부산으로 달려가고 있다.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와이브로(휴대인터넷), 3.5세대 이동통신 HSDPA(고속하향패킷전송망) 등 최신 통신기술을 선보이면서 `통신강국'의 이미지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다. 남중수 KT사장, 조영주 KTF사장,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등 통신업계 CEO들도 14일 일제히 부산으로 향했다. APEC IT전시관이 마련된 부산 벡스코는 국내 기업들간 치열한 신기술 경쟁이 벌어지면서 첨단 통신기술의 경연장이 되고 있다. ◇KT, 와이브로 세계 첫 선 = KT는 14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와이브로 시연 개통식을 열었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과 남중수 KT 사장 등 8명의 축하사절이 무대 위에 설치된 태블릿 PC의 화면을 누르자 와이브로 시연의 개통을 알리는 축하쇼가 펼쳐졌다. 이어 이들은 와이브로를 이용해 CNN, 아리랑 등 실시간 뉴스와 최신 뮤직비디오,그리고 해운대 거리를 운행하고 있는 와이브로 체험버스 등과 다자간 영상통화를 직접 시연했다. 진 장관은 축사에서 "와이브로 시연은 내년 상용서비스 제공에 앞서 그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는 뜻 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IT839정책을 이끌어갈 와이브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스프린트, 벨사우스, 일본 NTT, KDDI, 프랑스텔레콤, 영국BT 등 해외 통신사업자와 삼성, 인텔, 알카텔 등 장비사업자의 CEO 등이 대거 참석,한국에서 펼쳐지는 와이브로 시연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15일에는 `4세대 통신을 향한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WiBro/Mobile WiMAX toward 4G)라는 주제 아래 국제 컨퍼런스가 열린다. 남중수 사장은 해외 사업자들과 개별면담을 통해 해외투자와 통신분야에서 사업협력방안을 협의한다. ◇SK텔레콤, 통신-방송 융합서비스 선뵈 = 통신과 방송의 컨버전스 환경을 겨냥한 다양한 유비쿼터스 서비스를 소개하고, HSDPA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이동통신 기술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우리나라 IT를 대표하는 4개 전시참가 기업 중의 하나로서 360㎡ 규모의 부스를 마련, `유비쿼터스 리더, SK텔레콤'이라는 슬로건 아래 `유비쿼터스 &컨버전스 서비스' 와 `멀티미디어 &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등 2개 코너에서 방문객들이 다양한 신기술 이동통신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유비쿼터스 & 컨버전스 서비스 코너에서는 HSDPA, WCDMA(광대역 CDMA) 등 신기술 이동통신 서비스와 함께 위성DMB, 디지털 홈, 모바일 파이낸스, 텔레매틱스 등통신.방송, 통신.금융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간의 융합 서비스를 시연한다.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HSDPA를 이용, 멀리 떨어진 상대방과의 고화질 화상 통화, 영화를 비롯한 대용량 멀티미디어 동영상의 고속 다운로드 등 기존의 이동통신서비스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들을 보여줄 예정이다. 멀티미디어 &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코너에서는 유무선 통합 음악포털 멜론(MelOn)과 3D(3차원 입체) 모바일 게임 GXG, 개인 맞춤형 서비스 1mm 등 다양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이 회사는 특히 APEC 정상회의 주요 참가자들이 위성DMB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보고 우리나라 IT의 미래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1일부터 21일까지 APEC회원국 정상 및 관리, CEO, 내외신 기자 등 500여명에게 위성DMB단말기를 나눠주고위성DMB를 체험할 수 기회를 제공한다. ◇KTF, `유비쿼터스 코리아' 홍보= KTF는 KT와 함께 `유비쿼터스 라이프 파트너(Ubiquitous Life Partner)'라는 슬로건으로 유비쿼터스 생활 체험공간을 운영한다. 특히 내년 상용화 예정인 HSDPA를 최초로 시연하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CDMA와 GSM(유럽 이동통신방식)을 모두 지원, 전세계 90여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폰'을 공개한다. 또한 RFID와 이동통신 인프라를 결합해 모바일 광고나 쇼핑, 자녀 안심서비스등 일상 생활 속에 활용될 수 있는 RFID 유비쿼터스 서비스도 보여준다. 그외에도 실시간 영상 원격중계 서비스인 K-live, 차세대 모바일 게임 서비스지팡(GPANG), 음악포털서비스 도시락(Dosirak), 텔레매틱스 서비스 케이웨이즈(K-ways)와 에버웨이(Everway) 등 총 7개 품목을 전시한다. KTF 부산마케팅본부는 APEC 정상회의를 맞아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의 평화를기원하고 고통을 분담하는 의미에서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부산 서면에서 파키스탄 지진 참사 모금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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