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조정 하룻만에 급등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 20일 코스피지수는 태국의 외환규제 완화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으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4.52포인트(1.02%) 오른 1,442.28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172억원을 순매도하며 이틀째 주식을 내다 팔았고 개인도 59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2,637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유통(2.47%), 보험(2.24%), 의료정밀(2.16%) 등이 2%대의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운수창고(-0.68%)와 건설업(-0.21%) 등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시가총액이 큰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98%), 하이닉스(1.25%), LG전자(1.99%) 등 대형 IT주가 올랐다. 국민은행(0.67%), 우리금융(1.84%), 하나금융지주(2.43%) 등 은행주도 상승했다. 건설주는 분양가 규제 전망 우려로 인해 대우건설(0.25%)과 GS건설(0.48%)만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였을 뿐 현대산업(-1.58%), 현대건설(-0.35%), 대림산업(-1.5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시장= 코스닥지수는 0.84포인트(0.14%) 오른 614.27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95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122억원, 외국인은 1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섬유ㆍ의류(2.68%)와 유통(1.39%)이 많이 오른 반면 금융은 1.77% 하락했다. 인터넷주는 NHN(-0.61%)과 네오위즈(-2.64%)가 이틀째 하락한 반면 다음(0.52%), CJ인터넷(1.05%), 인터파크(2.63%)는 상승했다. 와이브로산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으로 인해 와이브로 중계기 업체인 C&S마이크로(14.98%)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선물시장= 코스피선물 3월물은 2.35포인트 오른 186.95로 거래를 마치며 전고점을 돌파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합쳐 3,000계약 가량 순매도했지만 증권과 투신이 각각 1,213계약, 투신이 1,729계약을 각각 사들였다. 시장베이시스는 0.41포인트로 한단계 더 좋아졌다. 이론가 대비 괴리율은 0.66%로 선물 고평가현상이 이어지며 3,000억원 가까운 프로그램 순매수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