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장개방 신무역협정필요 아시아·라틴아메리카 대미교역 확대해야”

◎클린턴 연두교서【뉴욕=김인영 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4일 미의회에서 발표한 97년도 연두교서에서 한반도 문제에 언급, 『한국과 함께 북한의 평화회담을 진척시키고 냉전의 마지막 분단국에 가교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핵무기개발계획을 동결하고 포기하도록 한 협정에 따른 분담금을 지원할 것을 의회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어 『특히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에 수출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이들 국가가 미국의 상품과 용역에 대한 시장을 개방하도록 새로운 무역협정을 체결할 권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클린턴은 시장개방과 민주주의 발전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 라틴아메리카를 예시하면서 『교역을 확대함으로써 전세계의 자유와 민주주의의 대의명분을 동시에 진작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중국문제와 관련, 『고립된 중국은 미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중국과 대화를 통해 핵실험 종식, 인권문제 등 본질적인 견해차이를 해소할 것을 요구했다.<관련기사 6면> 클린턴은 집권 2기동안 교육개선에 중점을 둘 것을 약속하면서 2002년을 목표로 균형예산을 달성하기 위해 의회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할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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