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 사회공헌에 5만여명 참가..700억원 지원

LG그룹이 사회공헌 활동을 크게 강화한다. LG는 올해 작년보다 17% 늘어난 700억원을 사회공헌 활동에 지원하고 계열사 임직원 5만여명이 각종 사회봉사 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각 계열사는 사회공헌 관련 조직을 신설 또는 정비하고 임직원의 참여를 높이는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효율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공익재단과 계열사가 긴밀한 협력체제를 갖췄다고 LG는 말했다. LG전자는 임원급여의 1%와 직원 성과급의 1%를 사회공헌기금으로 내고 회사도 `매칭 그랜트' 차원에서 같은 금액을 출연해 노사 공동으로 `원 플러스 원 클럽'을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최고 경영진과 노조위원장은 한국해비타트가 주관하는 `사랑의 집짓기'에 4주간직접 참여하고, 노사가 함께 노숙자 무료급식, 저소득계층 어린이 학습지도, 중증재가(重症在家) 장애인 정보화교육 등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지역별 특색을 반영한 맞춤형 사회공헌을 늘려 △장학ㆍ문화사업(중국) △사랑의 집짓기 및 어린이 의료지원(중앙아시아) △유적ㆍ문화재 보전활동(유럽) △교육ㆍ청소년 관련 사업(미주) △문화재 복원 및 보호사업(중남미) △청소년문화사업 및 장학사업(러시아)을 강화하기로 했다. LG화학은 봉사활동과 과학영재 양성을 위한 교육에 집중하기로 했다. 사업장별로 LG상록재단의 `푸른산 사랑운동'과 연계해 `1산 1하천 정화운동' 캠페인과 함께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지방 오지 및 사회복지시설 방문, 보육원,양로원 등의 시설 개보수 활동을 펼 예정이다. 과학영재 양성을 위해 이동화학교실, 화학캠프 등 청소년 대상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사업영역과 성격에 맞는 사회공헌활동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LG CNS는 지난 95년 한 직원의 제안으로 시작된 `가난한 자의 실명 수술을 위한 이삭줍기'에 현재 전 임직원의 20%가 후원인으로 참여해 지금까지 400여명이 넘는 시각장애인의 개안수술을 지원했다. LG복지재단은 종합복지관 건립, 저소득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 이동목욕차량 지원 등 기존 지원활동 외에 행려자,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무료진료시설과 의료기기 지원에 28억원을 책정했다. LG연암문화재단은 독일의 세계적 안무가 피나 바우쉬에게 대한민국을 주제로 한`탄츠테아터'(연극과 무용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장르의 무용극) 제작을 의뢰하고, 피나 바우쉬를 부퍼탈 무용단을 초청해 이 작품의 공연을 주선하는 등 문화사업에 136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는 LG상남언론재단은 1945-1950년 해방기에 발행된 경향신문, 동아일보, 서울신문, 조선일보 영인본 발간을 지원하기로 했다. LG 관계자는 "일회성 성금기탁이나 물품 지원을 벗어나 더 많은 소외계층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는 데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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